월드컵 휘장 사업권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9일 G& B월드 대표 심인흥(49·구속)씨의 '로비 리스트'에 거명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계좌추적 등 본격 조사에 나섰다.검찰은 심씨가 휘장 사업권자와 총판업체 선정 과정 등에서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심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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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CPP코리아 대표 김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전날 구속된 이인제 의원의 전 특보 송종환(41)씨를 상대로 이 의원의 금품수수 여부 이 의원이 2000년 서울 모 호텔에서 김씨를 만났는지 여부 보좌역이었던 J씨가 시중은행장 출신 김모씨를 CPP코리아 회장으로 추천하는 과정에 이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송씨에 대한 수사는 나를 겨냥한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정치보복"이라며 "만약 내가 송씨로부터 단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내 스스로 교도소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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