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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갈수록 힘든 부동산 투자 "리츠"로 한바퀴 돌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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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갈수록 힘든 부동산 투자 "리츠"로 한바퀴 돌아 가자

입력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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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Reits)가 초저금리시대의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콜금리 하락으로 예금이자가 실수익률 3% 수준의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고수익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또 부동산 시장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 규제가 강화돼 더 이상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리츠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간접투자상품이다.상품 종류

리츠는 주식처럼 증시에 상장해 놓고 사고 팔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위험성은 있으나 은행 금리보다 2배 이상 많은 연평균 8∼11%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투자 목적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리츠와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있다. 회사 형태의 일반 리츠는 발행총수의 30%이상을 공모할 수 있으며 부동산 및 관련 유가증권 등에 90% 이상을 투자해 이익배당한도의 9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의무 배당하도록 돼 있다.

CR리츠는 실체가 있는 기업이 아니고 서류상의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로 존재하는 일종의 뮤추얼 펀드이다. 총자산의 70%를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배당 의무도 없다. 대신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있다.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교보메리츠1호, 코크렙1호, 코크렙2호, 리얼티코리아 CR리츠 1호 등 4개의 리츠는 모두 CR리츠다.

교보메리츠 1호는 5년 만기이며 지난해 1월 상장해 액면가 대비 연 7.67%의 수익을 배당했다. 주로 대한항공 연수원, 사원아파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코크렙 1호는 지난해 5월 상장해 지난해말 결산일 기준으로 10.25%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펀드 설립 때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8.38%의 배당목표치를 초과한 수치다. 만기는 5년. 코크렙2호는 지난해 10월 상장해 신원, 하나로빌딩 등에 투자했으며 배당률은 미정. 자본금 규모는 560억원이다.

13일 상장된 리얼티코리아 CR리츠 1호는 모두 1,320만주가 거래되며 6개월마다 운용이익(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이 투자자들에게 배당된다. 자본금 규모는 660억원이며 이 가운데 270억원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가 5,000원에 조달됐다. 엠바이엔빌딩, 로즈데일 빌딩, 세이백화점 등이 투자대상이다.

투자 요령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수익성과 안전성이다. 이를 위해 해당 리츠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 목록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설립주체도 확인해야 한다. 설립주체가 정식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가인지, 사설업체인지 확인하고 해당 업체가 건설교통부 인가를 받은 금융기관인지 살펴야 한다.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유욱재 연구원은 "리츠에 투자할 때에는 되도록 신규 발행시 일반 공모에 참여해 액면가로 주식을 배정받는 게 좋으며 장내에서 매입할 경우에는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야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며 "리츠도 주식인만큼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지만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배당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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