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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금융상품 톡톡튀네

입력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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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지 않으면 더 이상 팔 수 없다'.최근 경기둔화와 예금금리 인하로 수신·여신 상품 가릴 것 없이 판매부진에 고심하고 있는 은행들이 잇따라 이색 금융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자회사 거래실적을 예금금리에 반영하는 상품도 있고, 카드사용에 따른 은행의 수익금 일부를 해당 기업의 대출금 상환에 내놓는 은행까지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고객과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의 거래실적을 금리로 보상해주는 '신한 Efn 비과세 저축'을 출시,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가입일로부터 7년이 지나면 이자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고 연말 정산시 최고 300만원까지 불입액의 40%가 소득에서 공제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카드나 FNA증권거래 예금을 보유한 경우 가입시점의 고시이율에 0.1%의 금리를 보너스로 준다는 점. 또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카드사용 실적과 FNA증권거래 예금의 주식위탁매매실적을 토대로 최고 0.3%의 추가 이율을 제공해주는 이른바 '네트워크형 상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은 자회사의 거래실적을 통합 보너스로 적립해주는 네트워크형 상품이 인정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거래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의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이며 매 분기 3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쿠폰을 소지한 고객이 외화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경우 쿠폰 금액만큼 통장에 그대로 입금되는 'A―One 외화예금'을 판매 중이다. 즉 은행장 명의의 서신과 함께 20달러 상당의 쿠폰을 받은 고객(1,000명 내외·9일 발송)이 'A―One 외화예금'에 가입할 경우 20달러가 그대로 자기 통장에 쌓이게 된다.

외환은행은 최우수고객을 중심으로 조만간 임원과 영업본부장 명의로 210명 내외의 고객에게, 부점장급 명의로 1,000명 내외의 고객에게 모두 20달러 쿠폰을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6개월 수신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10달러 쿠폰, 외화송금거래가 빈번한 유학생 부모 고객에게는 5달러 쿠폰을 발송할 계획이다.

"수신거래를 비롯해 환전 및 송금거래는 상당히 많으나 아직 외화예금 계좌가 없는 우수고객이 타깃"이라는 것이 외환은행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맞춤형 신용카드 '파인 비즈(fine biz)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사업상 지출비중이 높은 물류, 통신, 법무, 회계, 주유 등에 결제를 저렴하게 카드로 이용하는 한편, 카드이용에 따른 수익금의 일부를 대출금 상환이나 적금의 형태로 해당 기업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대한통운국제물류, CJ GLS, 퀵서비스, 해피넷, 법무법인 지평, 안진 회계법인 등과 제휴를 맺어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에 대해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카드사용에 따른 은행측의 수익금 중 일부는 캐쉬백 형태로 기업이 지정한 대출금 계좌의 원금을 상환케 하거나 적금으로 적립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부모가 출금한도를 정해줌으로써 자녀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게 한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을 판매 중이다.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주)대교의 온라인 학습사이트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을 1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화재와 제휴해 24시간 상해입원의료비, 소아 3대암 등에 대한 보장을 위해 최고 500만원 범위 내에서 해당 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김관명기자 kimkw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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