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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패션몰 고급화 바람 / "스타일렛" "엔보보스" 정상가 판매·코디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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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패션몰 고급화 바람 / "스타일렛" "엔보보스" 정상가 판매·코디서비스

입력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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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패션상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쇼핑몰도 고급화, 전문화 추세. 기존 패션몰들의 마케팅 전략이었던 '이월상품 위주의 할인판매'에서 탈피,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정상가 판매하고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코디 서비스를 하거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의상과 화장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색 사이버 패션몰 두개가 잇따라 개설됐다.패션전문 IT기업 트라이씨클이 15일 오픈한 스타일렛(www.stylet.com)은 '빈폴' '빈폴레이디' '모조에스핀' '쌈지' '엠비오' '디펄스' 등 22개 유명 패션브랜드의 신상품을 정상가에 판매해 눈길을 끈다.

이 패션몰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쇼핑시 다른 브랜드와는 코디가 불가능했던 점을 개선해 브랜드에 구애받지않고 소비자가 각각의 브랜드 의상을 원하는 대로 코디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파워서치 기능을 채용,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나 예산, 아이템에 맞는 의상을 클릭 한번으로 찾아볼 수 있으며 전문 스타일리스트들이 최신 유행 패션스타일을 분석해 연출요령을 알려주기도 한다. 트렌드와 스타패션 분석 등 풍부한 패션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단순 상품나열에 그쳤던 기존 온라인 패션몰과 차별된다.

스타일렛의 운영을 총괄책임지고 있는 이한구 사업부장은 "일반의 패션욕구가 커지는 만큼 온라인 패션몰도 싸구려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면서 "신제품을 정상가에 공급하는 것은 의류업체에게는 백화점의 횡포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션유통채널을 갖게되는 효과도 갖는다"고 말했다. 스타일렛은 9월까지 참여브랜드를 9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4월 오픈한 엔보보스(www.nbobos.co.kr)는 국내 미유통 브랜드중에서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의상과 화장품을 전문으로 구매 대행하고 있다. 구매담당 엄지윤씨는 "명품이 보편화하면서 패션리더층이 명품 보다는 인기 TV시리즈 '섹스 앤드 시티'의여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의 의상이나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화장품 등 국내에는 안 들어와 있으면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제품들에 쏠리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해외명품 구매대행 사이트 보다는 할리우드 스타에 집중하는 방식의 엔보보스가 주목받는 이유. 엔보보스는 80여개의 해외브랜드에 2,200개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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