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민속축제로 자리잡은 '청도 소싸움'이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다.서울시는 '2003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경북 청도군의 협조를 얻어 24,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청도 소싸움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의 '번개' '꺾쇠' 등 싸움소 30마리가 출전해 모두 28경기를 치르지만 순위는 가리지 않는다. 경기는 24일 오전 11시부터와 25일 오후 3시부터 벌어지며 이틀째는 시민퍼레이드에도 참가해 싸움소 7마리가 도심을 거닐게 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동대문운동장 주차장(옛 축구장)에 지름 30m짜리 모래경기장을 설치하고 1만석 규모의 관람석을 만들었다. 또 우사 30채와 농경문화 체험장터를 조성키로 했다.
참가 싸움소들은 22일까지 서울에 도착해 십전대보탕과 보리쌀, 콩 등 영양식을 먹으면서 도심속 적응훈련을 받는다. 대회 입장료는 무료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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