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은 한국 정부가 제정한 '발명의 날'입니다. 해마다 이 날이면 한국 정부는 한국인의 강한 창조적 정신과 발명의 전통을 고양하고 발명의 중요성을 널리 인식시키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는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를 대표해 한국의 '발명의 날'을 축하합니다.발명과 특허는 발명가 개인과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미래 혁신의 발판이며, 우리 모두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소중한 것입니다. 한국발명진흥회, 발명인의 전당 등 한국 특허청 산하에 여러 기구가 활동하고 있는 사실은 지식재산 제도와 문화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이고 지식경제사회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발명진흥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이를 중심으로 한 지식재산 발전전략은 여러 국가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특허청은 업무 전산화 및 전자출원 제도를 정착시킴으로써 지식 사회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발명가가 자신의 발명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서, 외국 발명가가 한국에서 그들의 발명을 보호받기 위해서 WIPO 국제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출원을 늘려 가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WIPO는 지식재산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국제특허연수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2001년 WIPO와 한국 특허청은 양자간 협력강화를 촉진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협정 체결로 양 기관은 향후 개도국 지적재산권 정보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적 지원 제공 등 10개 협력 분야에서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40여개국의 발명가 및 첨단기업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국제발명박람회를 개최할 당시에 WIPO는 한국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국제발명가협회와 공동으로 '세계시장에서의 발명의 사업화'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또 WIPO는 198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한국특허기술대전에서 발명가들에게 25개의 WIPO 상을 수여해 왔고, 7월에 열릴 한국학생발명전시회와 서울국제학생발명전시회에서도 상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WIPO는 한국과의 지속적이고 유익한 협력에 자긍심을 느끼며, 한국의 지식재산제도에 대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발명의 날'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카밀 이드리스 WIPO 사무총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