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 중인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역투를 하며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루이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즈전에 선발등판,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1―1 동점상황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텍사스 산하 트리플 A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박찬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달했고 볼끝도 위력적이었다. 특히 1회에 146㎞짜리 직구를 던지는등 6회까지 140㎞대 중반의 스피드를 꾸준히 유지한게 돋보였다. 볼넷 3개를 내주고 폭투 1개를 범한 게 옥의 티였지만 장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구위가 뛰어났다.
그러나 박찬호의 메이저리그복귀시기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한편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7일 트리플 A 투산 사이드 와인더스소속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삭스전에 선발로 출전 7과 3분의 2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병현은 이르면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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