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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넬슨 3R/길다고 좋진 않다 최경주 장타불구 세컨드 샷 난조… 공동 5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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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넬슨 3R/길다고 좋진 않다 최경주 장타불구 세컨드 샷 난조… 공동 57위

입력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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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15.5야드, 그러나 성적은 5오버파.시즌 첫 승에 목이 말라있는 최경주(사진)가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 결과다. 전날 1언더파를 추가, 공동 23위까지 도약했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5개의 보기로 5타나 까먹으면서 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57위까지 밀려났다. 이날 1언더파를 보태 11언더파 199타로 선두에 나선 비제이 싱(피지)과 12타차로 벌어진 것은 물론 7명으로 형성된 공동 7위 그룹과도 8타 차이로 시즌 3번째 톱10의 진입 꿈마저 물 건너간 셈이 됐다.

골프에서 '다음 샷'이 가장 중요하다는 격언이 회자되곤 한다. 드라이버를 멀리 잘 보낸 데 대한 자만심과 욕심이 세컨드 샷의 실수로 이어지기 쉽다는 충고의 메시지다.

순위변화가 가장 심하다는 '무빙 데이'에 내심 선두권 진입까지 노렸던 최경주도 '다음 샷'에서 무너졌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315.5야드에 이를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한 최경주는 그러나 부정확한 세컨드 샷으로 그린 공략에 실패하면서 난조에 빠지기 시작했다. 파70으로 롱홀(파5)이 2개인 반면 미들홀(파4)이 12개나 되는 포시즌스TPC에서 최경주는 이날 절반 가까이 그린을 놓쳤다. 최경주의 보기 5개도 모두 파4에서 쏟아진 것이었다. 최경주는 어렵사리 도착한 그린 위에서도 30개의 퍼팅을 남발하며 리더보드 상단에서 사라져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표적인 단타자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각각 270야드와 281.5야드에 불과했지만 60%대가 넘는 그린 적중률과 26타와 25타에 그친 퍼팅 실력으로 4언더파와 5언더파의 기록하면서 공동 5위와 7위로 수직 상승,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냈다.

노장 제프 슬루먼(200타)도 이날 273.5야드의 짧은 드라이버 샷을 72%에 이르는 그린 적중률로 극복,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면서 선두 싱에 1타차(10언더파 200타)로 바짝 추격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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