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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연패 우즈 꿈 접어 / 도이체방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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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연패 우즈 꿈 접어 / 도이체방크 오픈

입력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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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의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2개 대회 3연패의 대기록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우즈는 18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쿠트가텐 TPC(파72, 7,215야드)에서 열린 EPGA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270만유로)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힘을 냈지만 순위를 다소 끌어올리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감한 우즈는 19언더파 169타로 선두에 나선 채 경기를 끝내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토마스 비요른(덴마크)에 9타나 뒤져 우승의 꿈을 접었다.

2001년 우즈는 2라운드까지 10타차로 뒤지다 역전 우승에 성공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여러 번 놓치는 등 무뎌진 퍼팅 감각으로 애를 먹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와 EPGA를 겸하는 NEC인비테이셔널에서 이미 3연패를 달성한 우즈는 이 대회에서 올해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유럽투어 2개 대회를 3연패하는 첫번째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미스터스 대회이후 5주만에 나선 실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우즈는 "4라운드 동안 3개의 보기 밖에 범하지 않았다면 그럭저럭 잘 친 것 아니냐"며 "퍼팅 컨디션도 좋았는데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US오픈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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