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이는가 싶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4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의 1일 이상 연체율은 16.0%로 3월 말의 15.2%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2.6%에 달해 전달 말의 12.0%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아직 공식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LG, 삼성, 국민 등 전업 카드사들의 4월 연체율도 상당히 부정적이다. 전업카드사들은 1개월 이상 연체율이 2월 10.4%에서 3월에는 9.5%로 크게 떨어졌지만 4월 들어 주요 회사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0%대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카드매출 자체가 줄어든데다 한계선상에 있던 신규 연체자가 속속 생겨나면서 연체율이 다시 오르는 추세"라며 "현 상태라면 하반기에도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우려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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