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김 부총리와 '청와대 기획마당'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라크전쟁이 예상보다 늦게 시작된데다 세계교역량도 줄어 성장률을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별한 대책없이 이대로 간다면 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적절한 경기대책을 세워나가면 4∼5%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대책이 없을 경우'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김 부총리가 올해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초 성장률을 5%대로 전망했던 정부는 김 부총리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1·4분기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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