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CJ)가 미국 진출 이후 국내대회 첫 승을 향해 경쾌한 시동을 걸었다.박세리는 16일 경기 용인 88CC(파 72)에서 열린 MBC Xcanvas(총상금 1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박세리와 한조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난해 상금·다승왕 이미나(23)는 2언더파7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정일미(31·한솔홈데코)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11월 프로에 뛰어든 국가대표 출신 임성아(19)가 5언더파 69타를 기록,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세리는 거의 모든 파4홀에서 그린 100야드 안팎에 볼을 떨구는 장타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고, 이미나가 마지막까지 박세리를 추격했다. 반면 정일미는 샷이 흔들려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났다. 박세리는 3,4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5번홀 보기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10,11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다시 상승세를 탄 뒤 17,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 미스를 범했으나 노련한 위기관리능력으로 파세이브, 3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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