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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사태 정부 親勞성향 영향"/ 權노동,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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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사태 정부 親勞성향 영향"/ 權노동, 일부 인정

입력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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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홍(權奇洪)노동부 장관은 16일 화물연대의 파업사태가 참여정부의 친노조 성향에 고무 받았다는 점을 일정 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조찬회에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과 노동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강연 서두에 화물연대, 두산중공업, 철도노조의 파업 등 일련의 노동문제 해결방식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권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이 지금 발생한 것은 참여정부의 친노조적인 성향에도 일부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터져서 해결돼야 할 사안이었고, 노사관계의 측면이 아니라 우리 산업구조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화물연대의 요구조건을 지나치게 수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권 장관은 "기업인 사이에 참여정부가 친노조적이고 노동자 편향적이라는 우려와 불안이 상당히 퍼져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사회통합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균형감각을 갖고 완급을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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