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시절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매리온 '미미' 파네스톡(60)이 15일 사실을 시인했다.파네스톡은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 사실이며, 당시 나는 19살의 어리고 순진한 소녀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후 자신이 일하는 뉴욕의 한 장로교회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도 "1962년 6월부터 63년 11월까지 케네디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털어 놓았다.
그녀는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지난 41년 동안 간직해 온 비밀을 결혼한 두 딸과 가족들에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됐고 가족들도 충분히 이해해 주었다"며 "더 이상 이 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으며 언론이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학자 로버트 댈럭은 케네디 대통령의 새 전기 '끝나지 않은 인생: 존 F 케네디, 1917∼1963'에서 여배우 마릴린 먼로를 비롯해 많은 여성과 염문을 뿌린 케네디가 전성기를 누리던 1960년대 초 19세의 매력적인 백악관 인턴과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그는 10일 NBC TV에 출연해 "그 인턴은 아무런 기술도 없었다. 심지어 전화를 받을 줄도 몰랐다. 그녀가 가진 유일한 기술은 케네디의 여행에 동행해서 또는 백악관 내에서 그와 성관계를 갖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댈럭은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케네디 대통령이 관계를 가진 여성 가운데 유일한 '젊은 여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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