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의 한글 이름을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하면 성인·포르노 사이트로 연결되고 있다. 16일 한글 인터넷 주소 개발업체인 N사에 따르면 1일부터 한글 주소 소유권 등록을 일반인에게 개방하자 성인 사이트 운영자 등이 유명 연예인 이름을 먼저 등록했다. 이로 인해 코미디언 K, L씨 등 10여명의 이름을 주소창에 치면 오픈을 앞둔 성인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들 유명 연예인 이름 주소는 조모씨가 지난 2일 등록했으며, 조씨는 사이트에 한글 주소를 매매·임대한다고 적어놓았다. 유명 가수 K씨는 '벗기면 돈 된다', 유명 MC K씨는 '집단섹스영상' 등의 사이트로 연결되고 있다. 이름을 선점 당한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글 주소를 매입하거나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의 이름 등록자를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글 주소는 통신사와 연결된 가정용 컴퓨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자체 통신망을 갖춘 일부 대기업과 관공서에서는 사용이 안 된다./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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