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비용보다 이익이 더 많지만 행정수도 이전 이후 수도권의 인구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A15면대한지리학회와 한국지역학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신행정수도 건설의 쟁점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군산대 강동희 교수는 '신행정수도 건설의 경제적 타당성과 건설산업의 적정시기'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행정수도 건설 착수 10년 후부터 매년 거둬들일 수 있는 이익이 1조4,000억∼50조2,000억원에 달해 총건설비용 158조원(한국개발연구원 추산)을 단기간에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설 착수 10년 후부터 올릴 수 있는 수익은 서울의 적정크기를 현재의 79∼94%라고 가정, 이 크기를 초과할 때 야기되는 후생손실을 역으로 계산해 유추한 액수다.
수도 이전 이후 50년 동안 최소 13조∼467조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논문에서 수도권 인구가 2010년까지 380만명이 추가로 늘어나는 반면 행정수도로의 유출은 20년간 300만명에 불과, 수도권에 100만명 이상의 순증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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