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일정에 맞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잇따라 미국 정보통신(IT)업계의 거물을 만나 이들의 국내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 밸리를 방문 중인 진 장관은 이날 HP회장 칼리 피오리나를 만난데 이어 14일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썬)의 스코트 맥닐리 회장,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맥닐리 회장과의 회동에서는 썬마이크로시스템이 현재 한국에 설립 중인 '글로벌 웹 서비스 센터'에 이어 연구개발(R&D) 센터의 추가 건립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정보기술(IT)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과 함께 세계 IT업계의 리더로 꼽히는 썬의 R&D센터가 입주하면 국내 IT산업 및 기술개발에 미치는 효과가 줄잡아 1억달러(1,2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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