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법조비리수사 관할署 대규모 감찰계획 / 檢, 경찰반발에 돌연 연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법조비리수사 관할署 대규모 감찰계획 / 檢, 경찰반발에 돌연 연기

입력
2003.05.17 00:00
0 0

서울지검 서부지청이 법조인 비리 연루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관할 경찰서에 대해 정기 감찰을 하려다 경찰이 보복성이라며 반발하자 감찰 시기를 돌연 연기했다.1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부지청은 12일 용산서 수사1계로 전화를 걸어 "19일 감찰을 실시할 테니 준비해달라"고 통보했다. 서부지청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검사 2명과 검찰 직원 2명 등 4명, 검사 시보 2명 등 6명을 용산서로 보내 피의자 체포·구금 장소인 유치장을 감찰하고 사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관련 기록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월부터 사건브로커 박모(49)씨와 현직 검사 등 법조인과의 유착 여부에 대해 수사중인 용산서 경찰관들은 "지금까지 검사 1명과 직원 1명 등 한 두 명이 나와 점검을 하는 게 관례였다"며 "인원을 대폭 늘려 집중 감찰을 하려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경찰의 반발 소식이 알려지자 서부지청은 16일 오후 용산서에 대한 감찰을 법조인 비리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서부지청 고위 관계자는 "매년 5월과 10월 관할 5개 경찰서에 대해 집중 감찰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감찰도 연초부터 계획이 잡혀있던 것이었으나 (보복성 감찰이라는)오해의 소지가 있어 마포·서대문·은평·서부서 등 4개 경찰서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이 달 중 감찰을 실시하고 용산서는 6월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