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여행하고 입국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 L(29·회사원)씨를 통한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동료 직원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 조치됐다.국립보건원 관계자는 16일 "회사에서 L씨와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등 동료사원 3명이 15일부터 발열증세를 보여 자가격리를 통해 3일간 관찰키로 했다"며 "이들은 호흡기 증세 등 사스 직접 징후는 없고 장염과 편도선염으로 진단됐으나 사스로 인한 복합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와 함께 L씨와 같은 기숙사 건물에 생활했던 수 백여 명에 대해서는 주말 동안 외출을 금하고 기숙사내에 머물도록 회사측에 요청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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