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의 활동 방향에 대한 최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의 3분의 2가 전교조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BS 토론프로그램 '사제부일체' 제작진은 전국 중·고교 학생(300명) 교사(100명) 학부모(100명)등 총 500명을 상대로 6일부터 이틀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전교조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5.7%였다. 특히 학생(72.1%)들이 교사(59.0%)나 학부모(53.0%)보다 전교조에 대해 더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3%가 전교조 교사에 높은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학부모(48.0%)는 교사(63.0%)나 학생(68.4%)보다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낮았다.
전교조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는 이유로는 교단의 민주화 업적(28.5%)이 가장 컸으며 수업의 질 향상(22.6%) 학교 비리척결(19.6%) 학생인권신장(18.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최근 반미 논란을 빚은 전교조의 반전평화 공동수업에 대해서는 '편향적 가치관 주입'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58.5%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37.3%)보다 훨씬 높았다. 전교조의 정치참여나 정치 권력화에 대해서도 64.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양은경기자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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