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주) 노조가 '법정관리는 반대하되, 대표 브랜드 참이슬은 살리는' 강온 양면 투쟁 전략에 나섰다.법원의 법정관리에 반대해 무기한 조업 중단을 선언했던 진로(주) 노조원들은 15일 집회를 갖고 "국민의 대표 소주인 참이슬만은 살려야 한다"며 16일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류도매상을 중심으로 빚어졌던 참이슬 품귀 사태와 사재기 현상은 사라지게 됐다.
노조측은 "생산 재개가 법정관리 개시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법정관리 무효 항고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진로(주) 본사로 출근하려던 이원 법정관리인의 출근을 저지했다. 이 법정관리인은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조원들이 현관을 막고 시위를 벌이자 10분만에 돌아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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