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27일부터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에 전동차 14개 편성이 비상 배치돼 승객 폭주 등의 경우 긴급 투입된다.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이 같은 내용의 '청계천복원대비 지하철 수송능력 증강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27일부터 2호선과 4호선에 각 4개 편성, 3호선에 2개 편성, 1,5,6,7호선에 각 1개 편성 등 모두 14개 편성의 전동차를 비상 대기시킨 뒤 출근시간대 열차간 간격이 벌어지거나 승객이 폭주할 때 긴급 투입, 운행한다.
양 공사는 출근시간대 비상대기 전동차를 모두 운행할 경우 2호선과 4호선 각 1만5,000명, 3호선 7,400명 등 5만100명의 수송 능력이 증가, 상계나 노원, 미아 등 동북부 지역과 목동, 신정 등 강서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하철공사는 또 출근시간대 승객이 집중되는 4호선 노원―충무로역 사이 13개역에 각 3명씩 질서안내요원을 배치, 열차 지연운행을 방지함으로써 당고개―서울역간 운행시간을 현재 44분에서 39분으로 5분 단축시키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시철도공사는 강동 지역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27일부터 5호선의 출근시간(오전 7∼9시)대 운행간격을 현재 2분30초에서 2분으로 단축키로 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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