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을 잘 쏘기로 유명했다. 용맹스런 무사가 화살을 날리기 위해 활을 힘껏 당긴 자세인 인궁비전을 수련해보자. 이는 특히 폐(肺), 기관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크므로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은 것은 물론, 요즘 유행하는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애연가들의 건강에도 좋다.편하게 선 자세에서 왼발을 한 발 앞으로 딛되 발뒤꿈치를 들어 엄지발가락만 바닥에 댄다(이 자세가 너무 어렵다면 그냥 발바닥을 땅에 댄 채 수련해도 좋다). 오른쪽 무릎을 굽힌다. 많이 굽힐수록 좋다. 동시에 두 손은 합장을 해 앞으로 뻗었다가 오른손으로 마치 활시위를 당기듯 주먹을 자연스럽게 쥐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서서히 오른 쪽으로 당겨서 어깨 부근에서 멈춘다. 왼손은 손가락을 펴서 앞으로 뻗되 팔꿈치를 약간 굽히고 손목도 손날 방향으로 약간 꺾는다. 이 자세로 고요하게 코로만 호흡을 하면, 많은 기가 단전에 모인다. 그리고 폐에도 기운이 가득 차게 된다. 1,2분 정도 있다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같은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건강 비방 하나. 엄지손가락을 세워 최고를 표시하는 제스처는 폐를 강화시켜 준다. 가까운 사람들을 향해 수시로 "당신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사랑과 격려의 에너지를 보내보자. 그러면 폐와 대장(大腸), 신장(腎臟), 비위(脾胃)가 튼튼해져서 자신의 건강이 함께 좋아진다. 줌으로써 받는 기(氣)의 원리이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www.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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