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를 이용하는 서민들은 고금리 횡포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5일 사금융피해신고센터가 개설된 2001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2년 동안 접수된 8,005건의 신고 중 고금리로 인한 피해건수가 2,252건으로 전체의 28.1%에 달했다고 밝혔다.
고금리 피해는 사금융 이용 문의 등 신고가 아닌 단순 상담(3,110건) 다음으로 많아 사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고금리 때문에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금리로 신고된 사금융업자들의 연평균 금리는 200% 안팎으로 대부업법에서 제한한 66%보다 훨씬 높은데다 고금리 급전대출은 대부분 불법채권추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기간 폭행과 폭언 등이 동반된 불법 채권추심 피해 신고는 871건(10.9%)으로 고금리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40건이었던 불법 채권추심 피해신고는 지난 1월 53건, 2월 78건, 3월 64건 등 올 들어 전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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