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행상을 하는 60대 시인이 세 번째 시집을 냈다. 충북 충주에서 25년째 구두를 팔고 있는 홍학희(洪鶴喜·65)씨는 최근 '미리내 강변에 흐느끼는 내 영혼'이란 세 번째 개인 시집을 냈다.빈농 출신으로 중학교를 나온 홍씨는 스무살 때 서울의 구두공장에 취업한 이후 45년째 구두와 인연을 맺어 지금은 충주에서 양화점을 하고 있다.
홍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흠뻑 빠졌던 시에 대한 열정을 누르지 못해 90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 1993년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고 이듬 해 10월 처녀시집을 내놓았다.
/충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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