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반떼 XD'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뉴 아반떼 XD'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차도 하반기 스펙트라 후속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준중형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승용차 중 준중형차의 판매비중은 올들어 18%대 내외를 유지해 지난해 12.6%에 비해서 큰 폭으로 상승, 불황 속 주력 차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반떼XD는 올들어 4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발표를 계기로 판매 호조세를 더욱 강화해 올해 7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고 준중형차 시장내 점유율을 현 51%에서 60%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GM대우는 3월부터 실시한 무이자 할부를 이 달에도 계속 실시하고 라세티 품질체험 마케팅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경쟁차종에 비해 조용하고 연비가 좋다는 강점을 내세워 월 판매대수를 현 3,900대 수준에서 5,000대로 높여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올들어 라세티에게 2위를 내준 르노삼성의 SM3도 일단 2위 탈환에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미국 공인기관에서 실시한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SM3가 최고등급(별 5개)을 받았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아는 운전석 에어백과 ABS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고 출력 등 주행성능을 대폭 보강한 스펙트라의 후속 신차(모델명 LD)를 올 하반기에 선보이며, 'AS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오피러스에 이은 제2의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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