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인 웹젠의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결과 최종 경쟁률이 1,434.5대 1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으며 공모 자금만 3조원 이상 몰렸다. 웹젠의 기업 공개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웹젠의 공모주 청약 마감 결과 307억원 공모에 총 3조3,051억원의 청약자금(증거금 기준)이 몰렸다.이는 1999년에 실시한 한통하이텔(4조1,000억원)에 이어 코스닥 사상 두 번째이며 엔씨소프트의 청약자금 1조8,836억원과 지난해 10월 코스닥 황제주인 NHN의 공모당시 몰렸던 1조7,591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웹젠 공모에 몰린 이유는 시중 부동자금이 크게 늘어난데다 증시 침체로 두 달여간 기업 공모가 없었던 탓도 있지만 웹젠의 수익 모델이 탄탄하고 유통시장과 달리 발행시장의 투자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2000년에 설립된 웹젠은 3차원 온라인게임인 '뮤'를 개발 200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 지난해 288억원의 매출과 17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올 1분기에도 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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