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건설업체 100곳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등 전국에서 분양된 대부분 아파트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전체 부동산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분양가 과다인상 업체의 탈루여부를 면밀히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세청은 일부 건설업체들이 초호화 호텔수준으로 건축비를 책정하고, 모델하우스 운영비를 과다계상하는 등의 편법을 통해 과도한 이윤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말 법인세 신고가 끝난 뒤 이들 건설업체가 소득을 제대로 신고, 납부했는지를 정밀 분석중이며,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우선조사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김태훈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