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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올해 꼭 입성"/박세리 귀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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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올해 꼭 입성"/박세리 귀국 인터뷰

입력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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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세리(사진)가 14일 MBC Xcanvas 대회(16∼18일·88CC)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2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지 3개월만이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소속사인 CJ의 로고가 새겨진 검은 모자와 흰색 민소매 티를 입고 나타난 박세리는 장시간 비행에도 불구, 밝은 표정으로 가족 등 환영객에게 인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한국에 올 때마다 가슴 설레고 기분이 좋다. 가족과 친구들,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다."

― LPGA일정이 빡빡한데 요즘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이다. 좀 무리해서 대회에 많이 출전, 쉴 시간이 별로 없어 피로했는데, 한국에 오니 피로가 가시는 듯 하다."

―올해 숏게임이 좋아졌는데.

"전에는 드라이버샷이 좋으면 숏 게임이 안되는 등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면에서 서로 잘 어우러지고 있어 경기를 쉽게 풀어가고 있다."

―올해 목표 승수(7승)를 달성할 수 있나.

"목표는 그렇다. 지난해(5승)보다 더 많이 하고 싶다.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쉬운 것은 아니다."

―명예의 전당 입회도 멀지 않았는데.

"그 것도 역시 올해 목표다.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이런 목표 보다는 순간 순간 매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데.

"꼭 우승하고 싶지만, 그린과 페어웨이등 코스에 대한 적응 기간이 짧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올해부터 새 후원사(CJ)를 갖게 됐는데.

"미국에서도 후원사 로고에 관심이 높다. 후원사도 신경을 많이 써줘 늘 감사하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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