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공사를 7월1일 시작함에 따라 시내버스 78개 노선(2,467대) 중 37개 노선(1,160대)을 우회 운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우회노선은 청계천로를 지나는 15개 버스노선과 대학로·창경궁로 20개 노선, 하정로 2개 노선 등이다.대학로·창경궁로, 하정로 버스노선은 6월15일, 청계천로 버스노선은 7월1일부터 각각 시행에 들어가, 복원공사가 끝나는 2005년 말까지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된다.
조정결과에 따르면 청계천로 구간 일부를 통과하는 버스노선 중 570번과 12―3번, 35번, 63―1번 등 14개 일반버스와 718번 좌석버스가 을지로나 종로, 율곡로, 왕산로 등으로 우회한다.
또 일방통행제와 차등차로제가 실시되는 대학로 운행버스 중 3번, 13번, 25번, 63―1번 등 12개 일반버스와 902번, 917번 좌석버스가 창경궁로, 종로, 율곡로 등으로 우회하고 창경궁로를 지나는 13번, 63―1번, 710번 등 6개 버스가 대학로, 종로 등으로 우회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하정로를 지나는 54번과 570번 버스노선은 왕산로로 우회 조정됐다.
그러나 시는 청계천 주변 상권보호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계천로를 따라 운행하는 7번과 57번, 710번 등 12개 노선 버스는 공사 기간 중에도 계속 통행하도록 했으며, 필요할 경우 버스노선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각 정류소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버스 자체 안내방송으로 승객에게 바뀐 노선을 알려줄 방침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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