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14일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 온 정학모(鄭學模) 전 LG스포츠 사장을 소환, 나라종금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와 함께 정씨가 나라종금측의 청탁을 행사하는 과정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 관련 혐의 입증을 위해 정치인 등 3∼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A6면
정씨는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 당시 이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40억원을 받은 여운환(呂運桓·구속수감)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김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나라종금측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 등과 함께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뇌물)로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최고위원을 구속, 영등포구치소에 수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