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부인의 보석이 경매에 나온다.1986년 민중혁명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권좌에서 물러난 이멜다는 구두 수집으로도 유명했지만 화려한 보석도 많이 모았다.
필리핀 중앙은행이 보관 중인 이멜다의 보석들은 이번 정부 경매에서 96년 당시 감정가였던 1,200만∼2,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코스가(家)의 은닉 추정 재산 50억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구성된 정부위원회의 그레이스 탄(47)씨는 "내 평생 이런 보석들은 본 적이 없다. 갖가지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은 정말 컸다"고 말했다. 경매 보석에는 100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와 3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팔찌 등이 포함돼 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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