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하락·반등을 지속하는 박스권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보다 우수한 투자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증권거래소가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5월 13일까지 지수대별 거래량·거래대금·투자자별 매매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저점에서 매도하고 고점에서 매수한 반면 개인은 저점 매수·고점 매도 전략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대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수 550 미만과 550 이상∼600 미만에서 각각 9,315억원, 1조3,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뒤 600선 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와 달리 개인은 550선 미만과 550이상∼600미만에서 각각 7,917억원, 3,4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뒤 600 이상∼650 미만에서 6,36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들은 지수 550선 미만에서는 국민은행 SK(주) 등을, 550이상∼600미만에서는 삼성전자 현대건설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올들어 지수대별 거래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지수 650선 미만에 전체 거래량의 74.54%, 거래대금의 78.46%가 집중돼 있어 650선을 넘어설 경우 지난해 12월 기록한 고점 732.57까지는 매물부담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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