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인 L씨의 주변 접촉자 가운데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14일 "같은 회사 직원, 기숙사 동료, 회사 부속의원 종사자, 가족 등 L씨와 밀접한 접촉을 가졌던 15명 가운데 이상증세를 보인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그러나 기존의 사스추정환자에 비해 2차 감염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주변 접촉자들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며 "잠복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 2∼3일이 고비"라고 말했다.보건원은 이와 함께 해당 회사 직원들에 대해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L씨는 이날 현재 체온이 정상 수준으로 내렸으나 기침은 아직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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