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입구서 택시 호객 실망이달 초 지인들과 함께 충북 단양으로 여행을 갔다. 여러 정보를 취합한 결과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양에 볼거리가 많기는 하지만 시설이 미비하고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려 실망스러웠다.
단양군을 통과하는데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이중 주차돼 있어 중심부를 빠져나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한참을 정체하다 천태종 본산 구인사 입구에 도착했다. 그곳 입구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지불하고 사찰까지 걸어갔는데 거리가 꽤 멀었다. 그런데 일반 차량은 통제를 하는 데 반해 택시는 사찰입구까지 통행했다.
주차장에서 택시 기사들이 "걸어가면 다리가 아플 테니 택시를 타라"면서 지나칠 정도로 호객행위를 했다. 사찰 진입로에서 택시 기사들은 걷는 관광객이 깜짝 놀랄 정도로 경적을 울리고 과속을 했다. 가까스로 사찰에 도착했지만 내가 상상한 그런 사찰이 아니었다.
곧바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저녁시간이 돼 1박을 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남는 것은 실망과 피곤함 뿐이었다.
/문동원 대구 수성구 매호동
방송서 개인 편견 말해서야
13일 아침에 KBS-FM의 '황정민의 FM 대행진'을 듣다가 느낀 점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이 날 출연자 가운데 한 사람이 고양이에 관해 편견을 드러내 귀에 거슬렀다. 이 출연자는 고양이는 냄새나고 사람이 불러도 다가오지 않는 짐승이며, 왠지 꺼림칙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출연자가 대중과학 저술가이자 학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망스러웠다. 물론 고양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방송에서는 공인으로서 개인의 편견을 배제한 진실을 전달 해야한다.
이 출연자를 마녀 사냥하자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실수를 인정하는 순수한 사과 방송을 바란다. 고양이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한편 야생 고양이들로 인한 피해 및 예방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방송의 영향력과 그 책임성을 인식해 편견 없는 진실을 보도했으면 한다.
/lupinhee·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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