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상금 랭킹 1위로 고국을 방문, 올해 처음 창설된 MBC Xcanvas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올 시즌 들어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세리(26·CJ)가 국내 골프팬들에게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다.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박세리가 샷 경연에 나설 무대는 16∼18일 경기 용인 88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MBC Xcanvas 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LPGA투어가 한 주간 쉬는 틈을 이용, 고국을 찾는 박세리는 지난 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 이어 6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의 우승컵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팬클럽 창단식 등 각종 모임이나 이벤트는 될 수 있는 한 대회가 끝난 뒤로 미뤘다.
박세리에 맞설 국내파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시즌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정일미(31·한솔)는 '타도 박세리'의 선봉을 자임하고 나섰다.
지난 해 상금·다승왕을 석권, 제 2의 박세리로 기대되는 이미나(23)는 한 수 배우는 자세로 박세리에게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대회 주최측도 흥행 빅카드로 첫날부터 이들 3명을 한 조로 편성, 경기에 나서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는 또 신현주(22·휠라코리아) 배경은(18·CJ) 이선화(18·CJ) 등 쟁쟁한 신세대와 박현순(31) 박소영(27·하이트) 등 고참 선수들도 대거 출전,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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