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미 텍사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단계적인 경제제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이 같은 압력수단 행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단계적 제재를 실행할 경우 일본은 우선적으로 핵 개발 자금원의 일부인 북한의 마약밀수 및 조총련에 의한 대북 부정송금 등에 대한 단속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측은 북한이 핵 관련 물질 및 미사일 부품 등을 테러지원 국가에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부분적인 해상봉쇄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북 경제제재는 일본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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