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에게도 '모니카 르윈스키'가 있었다."뉴욕 데일리 뉴스는 12일 이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케네디(사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의 인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1997년 백악관 인턴 재직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을 뿌린 주인공이다.
13일 출간되는 케네디의 새 전기 '끝나지 않은 인생'을 쓴 역사학자 로버트 댈릭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살 난 그 인턴은 예뻤지만 타자조차 칠 줄 몰랐다. 그의 유일한 '기술'은 백악관과 출장지에서 케네디와 성 관계를 갖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네디가 마릴린 먼로 등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이런 뉴스가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상대가 젊은 인턴인 것은 첫 케이스"라고 말했다.
댈릭은 보스턴의 케네디 도서관에 기밀문서로 보관돼 있던 당시 백악관 언론 보좌관인 바바라 케머레키안(77)의 진술 자료를 토대로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 언론들은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탄핵 위기까지 몰렸던 클린턴의 어린 시절 영웅이 케네디였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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