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은 한국지리를 공부할 때 개념 이해보다 암기에 치중한다. 매년 출제되는 지도 도표 그래프와 관련된 문제의 경우 특징을 그대로 파악하면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중요한 인명 연도 지명 등을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개념 이해를 그 바탕에 두어야 응용문제에 대한 대응력이 커진다.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으로 꼽는 것이 '자연지리' 즉 '자연환경과 인간생활의 기후·지형'이다. 그러나 이 단원과 관련된 문제는 의외로 정형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기후 지형 토양이 갑자기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기후, 지형부분에서 2, 3개씩 문제가 반드시 출제되는 만큼 주요 부분의 그림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기후에서는 기온 강수 바람 일기도 온난화 등을, 지형에서는 하천(감입곡류, 자유곡류)· 평야(범람원, 침식분지)를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고 있다.
인문지리에서는 중심지이론, 공업입지론, 고립국이론의 출제빈도가 높으니 정확한 개념정리가 필요하다. 이중에서도 크리스탈러의 중심지이론은 거의 매년 출제되고 있다. 도시와 관련된 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재개발 자족도시 베드타운 그린벨트 근교 등 인간생활과 직접 관련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확한 개념정리를 해야 한다.
택리지나 대동여지도 등의 한 부분을 제시하고 지형도 판독, 실학사상과 결부해서 전통지리사상을 묻는 문제도 2, 3개씩 출제되고 있다. 자원 공업 농업문제는 5∼6년전에 비해 출제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국토개발 환경오염 남북문제의 출제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다. 올해 출제 예상문제는 청계천 복원사업, 남북통일 철도 건설, 농산물 수입개방 대책, 원자력발전소 폐기물 처리장 선정 문제, 새만금 간척지 등이 꼽히고 있다. 평소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리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수능문제처럼 울릉도 가옥 구조가 사진으로 실리는 등 사진문제 출제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교과서의 사진을 눈여겨보는 것도 필요하다.
올해 수능부터 문항당 배점이 종전 1, 1.5, 2점에서 1, 2점으로 바뀌었다.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은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2점 배점이 예상되는 문제는 지형의 곡류하천, 충적평야, 도시의 지역구조나 중심지이론, 대형국책사업 등이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주요 주제별 유형정리와 그 해에 나왔던 모의고사 문제를 간추려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내용정리를 할 때는 시간이 걸려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된 수업을 들어야 한다. 많이 요약된 참고서는 시간은 절약되지만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지리는 설명을 들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모르는 부분은 선생님이나 인터넷매체를 통해 꼭 짚고 넘어가자.
"수능대박 프로젝트 한국지리 300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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