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는 한진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동양화재 관계자는 "기업투명성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분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익적 성격이 강한 손보사의 독립적인 경영보장 차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동양화재의 계열분리는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차단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동양화재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3월18일 한진 주식 10만8,000주(지분 0.9%)와 한국공항 주식 4,400주(지분 0.14%)를 각각 매도해 양 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모두 2.99%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중공업이 동양화재 주식 28만4,832주(지분 3.32%)를 전량 처분했고 메리츠증권 조정호 부회장이 한진중공업 조남호 부회장 보유주식 11만5,000주(지분 1.34%)를 사들였다.
메리츠증권은 2000년 4월 한진그룹에서 분리됐으며 향후 한불종합금융까지 분리되면 동양화재와 메리츠증권, 한불종금 등 3곳을 주축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이 출범하게 된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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