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6시25분께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 보세구역 화물창고에서 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 10여명이 삼성전자의 휴대폰 6,000여개, 약 10억원 어치를 강탈해 달아났다.현지 경찰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한 괴한들은 삼성전자 휴대폰이 보관돼 있던 핸들에어사 창고에 난입해 소총으로 이 창고회사 직원들을 위협한 뒤 휴대폰이 든 화물상자 18개를 트럭에 싣고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총기는 발사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프랑스 지사는 한국에서 제조한 휴대폰을 1주일에 2∼3차례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강탈된 휴대폰은 전날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에서 운송돼 보관 중이었다. 이곳은 치안이 허술해 도난과 강탈 사건이 자주 발생해왔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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