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마약 밀매와 미사일 수출을 저지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12일 밝혔다.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마약과 미사일을 수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처럼 국제적인 합의를 파기하는 나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며 "이 방안이 마련되면 적극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연대해 북한을 좀 더 공격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3자 회담 문제와 관련, "미국은 베이징 3자 회담의 후속 회담을 이어갈 것이며 북한이 핵 포기 조건으로 요구한 체제보장 등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역 제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북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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