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을 누르고 벤처 부호 1위 자리에 올랐다.대주주 동향 및 시가총액 분석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은 13일 '2003 벤처부호 리스트'를 공개하며 지난해 벤처부호 5위에 불과했던 이재웅 사장이 보유주식 평가액 1,679억원을 기록, 1,595억원을 기록한 김택진 사장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난해 4월 25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락, 최근 12∼13만원대를 기록해 평가액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3위는 이준욱 대양이엔씨 대표로 984억원, 4위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847억원), 5위는 양윤홍 유일전자 대표(837억원)가 차지했다.
미디어에퀴터블측은 인터넷기업의 성장과 함께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업체 3인방인 다음, NHN, 네오위즈는 코스닥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가총액이 평균 132%나 증가했고, 이를 반영하듯 신규등록 후 올해 처음 리스트에 등장한 NHN의 이해진 사장은 단숨에 7위에 올랐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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