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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 "개혁세력이 하나되기 위해선…" "김민석 복당"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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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 "개혁세력이 하나되기 위해선…" "김민석 복당"발언 논란

입력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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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주류측 핵심인 정균환 총무는 12일 지난해 대선 기간 민주당을 탈당, 국민통합 21로 옮긴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도 신주류측과 각을 세웠다.정 총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평화를 추구하고 개혁을 바라는 세력들이 하나가 돼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김 전 의원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김 전 의원의 복당을 공개 언급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의원은 평화·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통해 냉전 수구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대선후보) 단일화 운동을 벌였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김 전 의원의 복당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탈당 전 정 총무의 주도로 결성된 중도개혁포럼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었다. 구주류인 김충조 의원도 정 총무의 발언을 전해 듣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신주류측은 "김 전 의원이 탈당한 뒤 다른 당에 입당까지 한 것은 정치 철새의 전형"이라며 정 총무 주장을 일축했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정 총무 얘기는 개인 의사에 불과하다"며 "당에서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못박았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이강철 개혁특위위원도 "소가 웃을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측의 한 관계자는 "신주류측이 대선 때 민주당을 버리고 한나라당에 입당한 몇몇 의원들을 최근 접촉, 신당을 함께 하자고 권유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의원보다 비개혁적인 한나라당 인사들은 괜찮고 김 전 의원은 포용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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