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성공적인 재활피칭으로 17일(한국시간) 오전11시7분 피츠버그전에 정상 출격한다. 발목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훈련중인 김병현은 12일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51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이날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고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구속은 올시즌 들어 가장 빠른 150㎞였고 투구수는 67개에 불과했다. 뛰어난 컨트롤로 라스베이거스 타자들을 11번이나 땅볼처리했고 7―0으로 앞선 7회말 구원투수 에릭 세이블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특히 김병현은 이날 다저스의 유망주이자 대만이 자랑하는 강타자 천진펑을 두차례나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김병현은 16일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뒤 17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DL에 오르기 전까지 6번의 선발경기에서 1승5패,방어율 4.00을 기록한 김병현은 등판 때마다 인상적인 투구를 했지만 팀타선이 터지지 않아 다섯번이나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김병현은 복귀전을 벌일 피츠버그전에서 통산 8경기에서 3세이브, 방어율 0.87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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