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틴 에넹(벨기에·랭킹 4위)이 클레이 코트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에넹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여자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22만 달러) 결승에서 라이벌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랭킹 2위)를 2―1(6―4 4―6 7―5)로 꺾고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패밀리 서클컵(클레이코트)에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우승했던 에넹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 클리스터스를 제압, "클레이 코트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에넹은 "다음 우승 목표는 프랑스 오픈(클레이코트)이다. 어느 누구도 클레이코트에서 나만큼 강력하게 볼을 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세트를 6―4로 따낸 에넹은 두번째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1로 앞서가다가 후반 들어 연속 포인트를 내주며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4―5로 몰렸으나 뒷심을 발휘, 승부를 뒤집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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