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들이 이라크전쟁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해외 시설투자를 크게 줄였다.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상장사들의 해외투자 금액이 3,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459억원보다 72.4%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1개 업체당 평균 투자금액도 지난해 421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76.2% 줄었다.
그러나 국내 시설투자는 지난해 1조6,959억원에서 올해 4조90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1사당 평균투자금액도 지난해 1,305억원에서 올해 1,779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 투자대상 지역은 금액면에서 중국이 1,7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02억원, 싱가포르 242억원, 베트남 152억원, 일본 14억원 등이었다.
국내외 투자금액 상위사는 삼성전자 2조6,826억원, SK텔레콤 4,949억원, 삼성SDI 3,704억원, 신세계 2,188억원 순이었으며 해외투자금액 규모로는 한국타이어가 7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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