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광장/교과서 답없어 참고서 사야 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광장/교과서 답없어 참고서 사야 외

입력
2003.05.13 00:00
0 0

교과서 답없어 참고서 사야고2 학생이다. 5월은 중간고사가 있어 매우 고달픈 달이다. 시험준비를 하다 느낀 현행 교과서 체계의 문제점을 비판하고자 한다. 현재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수학교과서는 예제와 유제로 나뉜다. 예제는 풀이 과정과 함께 해답이 문제 아래에 나와 있지만 유제는 어디에서도 답을 찾아볼 수 없다. 답을 알기 위해서는 참고서라는 또 한 권의 책을 무조건 사야 한다.

그까짓 거 얼마나 하길래 그러냐고 코웃음 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푼이 아쉬운 서민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참고서에 다른 문제들이 특별하게 나와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교과서의 답과 풀이 과정만 쓰여있다.

아예 교과서를 출판할 때 부록에 유제의 답을 포함시킨다면 부담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눈에는 교과서에 해답을 싣지 않고 참고서를 사야만 해답을 볼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상업적 이익에 혈안이 된 출판사 때문으로 보인다. 출판사들은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khj723·독자광장

성적위주 고시제도 바꾸길

고시제도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 고시 제도는 한마디로 득보다 실이 많은 제도이다.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하기 위해 보통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몇 년동안 책과 씨름을 해야 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철저히 자신만을 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과정에서는 그런 면이 존경 받기도 하고 주위에서 이해해주기 때문에 괜찮지만 합격하고 난 뒤가 문제다. 자신만을 위한 인간의 모습이 굳어져 자신의 이득에만 몰두하게 된다. 고시제도는 대학교육의 정상화에도 장애가 된다. 고시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소홀히 해 대학이 고시학원중심의 교육으로 변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고시 합격 인원을 축소하거나 몇 년간 합격자를 많이 뽑아 기존 수험생들을 구제하되 석·박사 중 해당 분야의 우수 논문을 제출한 자를 뽑는 대안은 어떨까. 고시 제도의 부족한 점도 해소하고 대학교육의 정상화 및 교육 질 향상에도 좋을 것이다. 기존의 지식을 잘 익히는 사람보다는 좋은 논문을 제출하는 사람이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다. /kds3080·독자광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