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바키르 알 하킴 이라크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 의장이 11일 미·영 연합군의 점령을 비난하며 철수를 촉구했다.그는 이날 남부 나시리야에서 한 연설에서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연합군에 촉구한 뒤 "우리는 국가의 자주성을 수호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연합군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아파가 권력 장악을 희망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우리는 시아파 정부 구성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 하킴 의장은 또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본직은 정치가 아닌 종교라고 강조하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회의에는 다른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시리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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