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리틀 차붐' 차두리(23·빌레펠트·사진)가 11경기만에 선발 출장, 90분 풀 타임으로 뛰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활약으로 차두리는 다음 시즌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찰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차두리는 12일(한국시간) VFL 보훔과의 홈 경기(3-1 보훔 승)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차두리는 주전 공격수 브링크만이 지난 5일 레베쿠젠전 퇴장으로 결장해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는데 그를 능가하는 힘과 스피드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두리는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수차례 위력적인 돌파와 슈팅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브루노 묄만 빌레펠트 감독은 "차두리를 포함한 젊은 공격수들이 부쩍 성장했다"며 "다음 시즌에 빌레펠트는 훨씬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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